[프리다이빙을 시작한 계기는?]
정진욱 강사(누기쌤)

과거에 세부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호핑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제 인생 첫 프리다이빙입니다. 너무 이쁜 물고기들이 많아서 인생샷이 욕심나 더 깊이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때는 프리다이빙의 기초가 전혀 없었던 때라 압력평형을 해야 되는 건지도 몰랐습니다.
세부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 와서 프리다이빙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점점 프리다이빙은 저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8월 이집트 다합으로 떠나게 되었고 5개월을 다합에서 지내면서 다이빙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다합에서 프리다이빙 고급(마스터) 과정, 강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핼리 강사(핼리쌤)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2020년에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어렸을 때부터 물을 좋아해 수영을 즐기면서 성장하였는데, 수영은 혼자하는 스포츠라 외로웠어요.
그러던 중에 프리다이빙을 우연히 접했는데 버디(짝)와 함께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디와 같이 다이빙을 하게 되면 서로 간의 신뢰도 쌓이고 더 친해졌거든요.
특히, 저는 여행을 참 좋아하는데 해외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프리다이빙 버디를 하면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문화적 차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너무 뿌듯했고 프리다이빙이 다른사람들과 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가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렇게 프리다이빙에 빠져들었고 강사가 되었습니다.

[프리다이빙이 좋은 이유?]
정진욱 강사(누기쌤)

저는 제 신체를 단련시키고 탁월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그래서 평소에 열심히 운동을 해요!
달리기, 요가, 수영,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등등!
그런데 우연하게 프리다이빙을 했는데, 이건 정말....... 제가 옛날에 했던 운동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오직 내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그 두려움을 극복한다!"
깊고 어두운 바다, 수압이 내 몸을 누르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내 마음이 두려움을 떨지 않게 꾸준히 마인드 컨트롤 해야 되는데, 이 점이 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핼리 강사(핼리쌤)
제가 가진 단점 중 하나가 다른사람의 눈치를 많이 살핀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프리다이빙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점이 저는 제일 좋았어요.
또 프리다이빙 하는 시간 동안은 온갖 잡생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머리가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저절로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꼭 일할 때 뿐만 아니라 그냥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는데, 프리다이빙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런 점이 제가 프리다이빙을 좋아하는 이유겠죠?!

[어떤 강사가 되고 싶나요?]
정진욱 강사(누기쌤)


음......
전 프리다이빙을 꾸준히 훈련하는 강사가 되고 싶어요.
프리다이빙 강사 테스트 중에 하나가 40m CWT(컨스턴트 웨이트)인데, 강사도 사람인지라 훈련하지 않으면 수심이 점점 줄어듭니다. MDR(포유류 잠수 반사)이 점점 무뎌져 간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강사가 된 후 한동안 수업 일정이 바빠 제 트레이닝을 하지 못했더니, 예전만큼 40m 수심이 편안하지 않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아, 만약 수업에서 교육생분들에게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내 몸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대처하기 어렵겠구나"
그래서 이후에는 적어도 매주 1회, 휴무일에는 제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가르치는 것과 프리다이빙을 꾸준히 훈련하는 것을 병행한다면, 어떤 상황에도 자신감있게 대처할 수 있고 서로 시너지를 내게 되면서 교육생들에게 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거든요.
또한, 프리다이빙을 꾸준히 훈련하는 강사만이 교육생들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고 테크닉에 대해 심도있는 통찰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프리다이빙을 꾸준히 훈련하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프리다이빙에 대해 더 알고 있는 부분을 교육생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강사, 그리고 훈련과 트레이닝에 진심인 강사가 되고 싶어요.
이핼리 강사(핼리쌤)
제가 프리다이빙 강사가 되려고 결심한 이유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강사가 되기 이전, 프리다이빙을 버디와 함께 즐길 때 버디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저에게 물어볼 때가 많았습니다. 근데 그때는 제가 강사교육을 받지 않아 아무래도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자신있게 버디에게 알려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혹시라도 잘못 가르치면 어떡하지?"
"이게 맞는걸까?"
이런 물음에 대해 버디에게 확신을 가지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왕 배우는 것인데 정말 프리다이빙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집트 다합에서 SSI DIRECTOR 인 LOTTA 선생님께 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레벨 1, 레벨 2 교육 같이 표준화된 교육을 선호하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며 그 사람이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가지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꼼꼼하게 제공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어렵고 부담스러운 강사가 아니라 교육생과 친구처럼 편안하게 지내면서 교육생이 나로 인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 덕다이브 강사들은 SSI DIRECTOR 인 LOTTA ERICSON 에게 강사교육을 받았습니다.



